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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우규민, 삼성 후배들과 오키나와 미니캠프 떠난다 "마지막 우정 여행"

류현진·김광현(이상 오키나와)·추신수(미국 플로리다) 등 베테랑 선수들이 ‘삼삼오오’ 후배들을 이끌고 미니캠프를 떠나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출신 KT 위즈 베테랑 투수 우규민도 젊은 선수들과 함께 오키나와 미니캠프를 꾸렸다. 우규민은 오는 17일 KT 팀 동료 문용익과 옛 동료였던 우완 이승현, 홍정우, 최지광, 김시현 등과 함께 오키나와로 떠난다. 2월 스프링캠프에 들어가기 전 개인 훈련을 통해 일찌감치 몸을 만들기 위해서다. 우규민이 숙소나 식비 등 사비를 지출해 후배들을 지원한다. 하지만 멤버들이 익숙하면서도 어색하다. 우규민은 KT 선수지만 같이 가는 팀 동료는 문용익 뿐, 다른 멤버들은 모두 삼성 소속이다. 우규민이 KT 선수들이 아닌 삼성 선수들과 미니 캠프를 차린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했다.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우규민은 “어쩔 수 없었다. 지난해 8월부터 예정돼 있던 스케쥴이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규민은 지난해 겨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서 KT로 이적했다. 미니캠프를 주최하던 본인이 겨울에 팀을 옮길 줄 누가 알았을까. 우규민은 예정된 일정과 멤버 변경 없이 오키나와 미니 캠프를 소화하기로 했다. 우규민은 “숙소 예약을 하려면 7~8월부터 해야 한다. 오래 전부터 계획한 거라 수정하기는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그는 “예전부터 매년 후배들과 함께 미니캠프를 떠나면서 사비를 쓰긴 했는데 올해는 선수들이 미안했는지 갑자기 회비를 걷기 시작하더라. 선수들이 기특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수 년 전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려왔다. 우규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보다 일찍 오키나와로 들어가 몸을 만들고 캠프에 합류해 왔다. 우규민은 “선수들끼리 훈련하면서 좋은 시간을 많이 보냈다. 6명이 돌아가면서 훈련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재미와 보람이 있었다. 후배들도 그렇겠지만, 나도 후배들에게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올해도 그런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우규민은 이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KT 소속인 그는 “아마 이번이 (삼성 후배들과는) 마지막 우정 여행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FA(자유계약선수) 김재윤의 보상선수로 KT에 온 문용익과는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지만, 나머지 4명과는 앞으로 이런 시간을 가지기 힘들다. 우규민은 “다음 차례가 우승현인데, 승현이가 후배들을 잘 이끌고 미니캠프 문화를 이어갔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1.16 18:34
연예일반

‘광고계 샛별’ 송우주, 김재중과 한솥밥

광고 모델 겸 배우 송우주가 가수 겸 배우 김재중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인코드는 배우 송우주와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인코드 관계자는 “광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송우주는 비주얼과 연기력을 겸비하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졌다. 앞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우주는 2019년 화장품 광고모델로 데뷔해 닌텐도 스위치, 농심 김통깨 라면, 코로나 공익 광고 등 꾸준한 모델 활동으로 ‘광고계의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또한 2021년 공개된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 ‘아직 낫서른’으로 출연해 연기자로서 대중에게 첫 눈도장을 찍었다.송우주가 계약한 인코드는 가수 겸 배우 김재중과 전 큐브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출신 노현태 대표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더 글로리’ 오지율, 타이항공 모델 정시현을 영입하고 차세대 K팝 아티스트 발굴에도 힘쓰고 있으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0 23:58
스포츠일반

여자 양궁 단체전 7연패 탈성, 임시현 3관왕 도전···안산과 결승전 [항저우 2022]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20·한국체대)이 여자 단체전 우승으로 2관왕을 달성했다.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세트 점수 5-3(58-58, 55-53, 55-56, 57-54)으로 이겼다. 이로써 1998년 방콕 대회부터 대회 7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임시현은 지난 4일 열린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노다 사쓰키를 세트 점수 6-0(38-37, 37-35, 39-35)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여자 대표팀 막내 임시현은 '무서운 신예'에서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된 가운데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AG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임시현은 한국 여궁사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손꼽힌다. 지난 1일 열린 이번 대회 랭킹 라운드(예선)에서 1위에 올라 개인전·단체전·혼성전까지 3관왕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임시현은 지난 3일 리커브 준결승에서 리자만(중국)을 세트 점수 6-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11시 50분 도쿄 올림픽 3관왕 출신의 안산과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양보없는 대결을 펼친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 첫 번째 목표는 여자 단체전 우승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에도 출전해 전관왕을 달성하고 싶다"며 "가장 높은 시상대에 한 번 올라가 보니 조금 욕심이 생긴다. 나머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7 05:45
스포츠일반

'무서운 막내' 임시현 3관왕 과녁 정조준 "욕심 생기네요"[항저우 2022]

"욕심이 생겼어요."여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20·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3관왕을 정조준한다. 임시현은 이우석(코오롱)과 짝을 이뤄 지난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혼성 단체전(혼성전) 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노다 사쓰키를 세트 점수 6-0(38-37, 37-35, 39-35)으로 제압했다.한국 양궁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도입된 혼성전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임시현은 "정말 긴장해서 실수도 나와 당황했다. 그런데 우석 오빠가 '나만 믿어'라고 했고, 덕분에 용기를 얻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임시현의 AG 출전에는 행운이 따랐다. 그는 지난해 대표팀 평가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됐고, 올해 4월 열린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여자 대표팀 막내 임시현은 '무서운 신예'에서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다.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차 대회와 6월 콜롬비아 메데인 3차 대회에서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한국 양궁은 8월 초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서 겨우 하나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막내 임시현이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임시현은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등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선배들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임시현은 "어렵게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얻은 만큼 후회 없이 준비했다. 하나씩 결과를 얻고 있어 기쁘다"며 웃었다. 대표팀 막내 임시현은 한국 여궁사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손꼽힌다. 지난 1일 열린 이번 대회 랭킹 라운드(예선)에서 1위에 올라 개인전·단체전·혼성전까지 3관왕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임시현은 지난 3일 리커브 준결승에서 리자만(중국)을 세트 점수 6-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7일 도쿄 올림픽 3관왕 출신 안산과 결승에서 양보없는 대결을 펼친다. 여자 단체전은 6일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개최된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 첫 번째 목표는 여자 단체전 우승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에도 출전해 전관왕을 달성하고 싶다"며 "가장 높은 시상대에 한 번 올라가 보니 조금 욕심이 생긴다. 나머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6 05:56
스포츠일반

상향평준화+변수 속출…한국 양궁도 금메달 당연하지 않다

한국 양궁이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부문에서 금메달 2개(이상 리커브), 동메달 1개(컴파운드)를 기록했다. 리커브 남자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킨 한국은 여자 단체전의 경우 16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서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했다. 컴파운드는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기록했다. 여자 단체전에서 고전한 원인은 바람이었다. 대회 초반 독일 베를린의 변화무쌍한 바람이 한국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다. 도쿄 올림픽 3관왕이었던 여자대표팀 안산(광주여대)은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단체전 16강전 후 “결정적인 순간마다 바람 때문에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한국에 충격패를 안긴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한국인 지도자인 박영걸 감독이 이끌고 있다. 이번 대회 컴파운드 남녀 개인전 우승을 휩쓴 인도는 한국인 백웅기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지휘하고 있다. 한국인 지도자가 다른 나라의 양궁팀을 맡는 건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현상이다. 한국 지도자들이 여러 경쟁국에 진출한 지 20여년이 흐르면서 국제무대에서 양궁 실력의 상향평준화가 두드러졌다. 또 한국대표팀의 경기 운영 방식을 잘 아는 한국 지도자와 토너먼트에서 만났을 때 한국이 결정적인 고비에서 약점을 노출하기도 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초반 고전했지만, 남자대표팀이 지난 4일 단체전 결승에서 튀르키예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저력을 보여줬다. 또 혼성단체전에서도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호흡을 맞추며 금메달을 추가해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리커브에 비해 약세를 보였던 컴파운드에서도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며 결과를 보여줬다. 양궁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이었다. 당초 지난해 열려야 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되면서 대한양궁협회는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대표팀을 전면 재선발했다. 올봄까지 5차례에 걸친 길고 고통스러운 선발전을 모두 다시 치른 건 물론이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피로도와 스트레스가 높아졌다. 또 올해는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세계선수권을 치르고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고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도 대한양궁협회는 원칙에 따라 대표선발전을 다시 치러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타났듯 한국 양궁이 금메달을 따내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다. 준비 과정과 본선에서의 경쟁 과정 모두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어려운 과정이다. 원칙을 고수하며 어려움을 거친 한국 양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전종목 석권 목표에 도전한다. 이은경 기자 2023.08.06 16:15
금융·보험·재테크

신한금융, 3분기 순익 1조5946억원 '분기 최대'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9%가 증가한 1조594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이날 신한금융은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가 증가한 4조315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 증가, 증권 사옥 매각이익 등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이자이익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비은행 부문 조달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은행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 대출자산 성장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보다 17.8% 증가한 7조847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외이익은 4996억원, 3분기 누적 영업외이익은 5881억원를 기록했다. 3분기 신한투자증권의 사옥 매각이익(4438억원)을 인식한 결과다. 3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1487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3분기 누적 기준은 4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1423억원)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3분기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이 9094억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가 증가한 2조5925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1조 1887억원)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1907억원)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상반기 중 코로나 및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4%(2159억원) 증가한 3951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손비용률은 0.16%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의 2022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877억원을 나타냈다. 규제 강화,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 자산의 성장 및 매출액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489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신용카드 취급액은 159.9조원으로 견조한 민간 소비 및 온라인 결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외에 신한투자증권의 2022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704억원을 기록했고, 신한라이프는 3696억원, 신한캐피탈은 282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 손익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부진한 비이자이익에도 불구 선제적으로 확보한 손실 흡수 능력 및 증권 사옥매각 등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한 자본효율화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며, 사옥매각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25 11:09
금융·보험·재테크

'은행주'의 추락… 주가 '반전' 있을까

대표적인 금리상승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가 무너지고 있다. 미국발 긴축 쇼크와 금융당국의 압박이 은행주의 하락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하락을 멈추지 못하는 은행주에 금융지주는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가파른 금리상승은 신규 대출 확대를 방해하고, 이에 따른 실적 부진은 배당금 확대 축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물가 속 경기불황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대비해 은행은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도 많아졌다. 금융권은 지난 3분기 실적에 주목한다. 주가 방향을 결정짓는 척도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락 또 하락' 금리 인상 수혜주 옛말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주는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KB금융지주였다. 전일 대비 -2.70%(-1250원) 내리며 4만4650원으로 마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2.20%(-800원) 하락해 3만4650원으로,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2.60%(-1000원) 내려 3만6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어 우리금융지주가 전일 대비 -2.60%(-300원) 떨어져 1만1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야말로 추락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지난주 9% 넘게 빠지고 이날 역시 2.90%가 또 내려 1만7800원으로 마쳤다. 이날 갱신한 신저가는 1만7650원이었다. 기준금리 인상 덕을 보던 은행주는 연고점 대비 많게는 30%대 급락세를 보여왔다. KB금융은 -32.7%가 빠졌고, 우리금융 -32.1%, 하나금융 -30.3%, 신한금융 -20.2% 순으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보통 은행주들은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대출금리도 동시에 올라 이자이익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은행주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융당국의 이자이익 제한, 경기침체에 따른 금융리스크 등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기 힘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당국이 대손충당금 적립 및 예대마진차 관리 요구도 은행주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주가 하락세에 은행은 주주 달래기에 분주해졌다. 가장 큰불이 난 곳은 역시 카카오뱅크다. 당장 지난 7일에도 유가증권시장서 폭락세를 보이자 카카오뱅크 경영진이 재빨리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검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카카오뱅크는 자사 홈페이지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주주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투자자 레터를 게재했다. 윤 대표는 주가 하락에 대해 사과하고, “공시 규정상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김석 최고전략책임자,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등 12명의 임원이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총 5만685주를 매입하며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옮겼다. 카카오뱅크 임원들이 지난 7월부터 매입한 주식 수는 8만4370주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뱅킹, 인증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 중이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도 주가 부양을 위해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꺼내 들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6일 이사회에서 3·4분기 보통주 1주당 400원을 배당하기로 의결했다. 또 1500억원(429만7994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들어 보통주 1주당 400원씩의 분기 배당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취득과 소각은 주주환원정책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KB금융도 연초부터 분기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해오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분기 배당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주환원에 대한 노력은 인정하나, 투심을 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주식시장의 큰 흐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3분기 '역대급 실적' …주가는 '글쎄' 은행의 역대급 실적은 3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금융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3분기 호실적이 은행 주가 부진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기대감이 나오지만, 시장은 영 부정적인 반응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5598억원으로 11%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에는 신한금융이 1조4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하며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KB금융은 실적 1조2723억원으로 2.0% 감소하며 1650억원 차이로 2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9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8654억원으로 11.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화투자증권은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 합계를 4조835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4조5589억원과 비교해 6% 이상 증가한 수치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를 둘러싼 업황은 제반 환경 악화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실적 우려는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부터 금융그룹의 순익 성장폭이 둔화할 것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최근 몇 년간 이자 장사로 크게 몸집을 키워온 은행권이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성장 둔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리스크 등이 겹쳐지면서 성장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2021년 3분기 4대 금융 순익은 전년 대비 14.7% 증가했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11%에 그치며 상승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관측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라도 안정되고,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순매수 전환하면서 지난주 은행주가 시장대비 초과상승세를 시현했지만 주 후반부터 다시 글로벌 금리가 재상승세를 보이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기적으로 연말 배당투자 시즌이 도래하고 신한지주의 자사주 매입·소각 이벤트 발생 등은 분명 우호적인 요인이지만 의미 있는 은행주 반등은 금융시장 안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과연 이번 주에도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세가 지속될 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인데,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은행의 경상이익 성장은 다소 둔화할 전망이고, 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등의 영향으로 비은행 및 비이자이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세적으로 반등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12 07:00
연예

에버글로우, 글로벌 K팝 무대 오른다…29일 온택트 공연

그룹 에버글로우(EVERGLOW)가 글로벌 K-POP 무대에 오른다. 에버글로우(이유, 시현, 미아, 온다, 아샤, 이런)는 오는 29일 방송되는 '2021 New Beginnings with K-Pop Superfest(2021 뉴 비기닝스 위드 케이팝 슈퍼페스트)'에 출연해 글로벌 온택트 공연을 펼친다. 'New Beginnings with K-Pop Superfest'는 비손콘텐츠와 북미 페스티벌 Joy Ruckus Club(대표 Kublai Kwon)에서 주관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음반산업협회에서 후원한 콘서트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며 제작됐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전 세계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하고자 기획됐다. 주최측은 "K-POP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의 큰 도전과 시작의 아이콘이다. 지속되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공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에버글로우는 'FIRST (퍼스트)', 'LA DI DA (라 디 다)', 'DUN DUN (던 던)' 등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곡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160개 국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에버글로우는 새 디지털 싱글 'Promise (for UNICEF Promise Campaign)'를 발매하고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유니세프 캠페인에 참여했다. 또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니세프와 함께 댄스 챌린지를 진행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 번째 싱글 'HUSH (허쉬)'의 타이틀곡 'Adios (아디오스)', 첫 번째 미니앨범 'reminiscence (레미니선스)'의 타이틀곡 'DUN DUN', 두 번째 미니앨범 '-77.82X-78.29' 타이틀곡 'LA DI DA'에 이어 지난 27일 데뷔 앨범 'ARRIVAL OF EVERGLOW (어라이벌 오브 에버글로우)'의 타이틀곡 '봉봉쇼콜라 (Bon Bon Chocolat)'의 뮤직비디오까지 공식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굳혔다. 한편, 에버글로우가 출연하는 '2021 New Beginnings with K-Pop Superfest'는 오는 29일 정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LiveXLive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 공연은 SBS에서 9월 2일 새벽 1시 방영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28 13:00
스포츠일반

김성택 본부장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건전화·소액 베팅 정착 중대한 발걸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숙원이었던 경륜·경정 승자투표권 온라인 발매를 시작으로 스포츠 사행산업의 건전화를 위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경륜·경정의 첫 온라인 발매를 하루 앞둔 5일 경기 하남 미사경정장에서 김성택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을 만났다. 그는 “이제 전국 어디에서도 온라인 베팅을 할 수 있게 돼 경륜·경정 스포츠산업의 사업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 과정과 출발점을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말했다. 그동안 경륜·경정 승자투표권은 오프라인 지점 등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다. 이에 1년 6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정국에서 장기간 경주 중단이 불가피했다. 장기 휴장으로 경륜경정 생태계는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고객 입장이 제한되면서 지난 8월 1일 기준으로 올해 경륜·경정의 총매출은 478억원에 그쳤다. 2019년 총매출 2조2097억원과 비교하면 고작 2% 수준이다. 지난 5월 21일 도종환·임오경 국회의원이 발의한 경륜·경정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경륜·경정은 비대면 시대에도 대응이 가능한 ‘온라인 시대’를 열게 됐다. 김성택 본부장은 “현재 7900명 정도가 스피드온(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브랜드)에 가입했다. 기존 그린카드 회원이 13만명(실사용자 6만명) 수준인데 올해 말까지 5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린카드 회원이 아닌 신규 가입 회원이 3700명을 넘은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발매는 무너진 경륜·경정 산업의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순기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성택 본부장은 “합법 사행산업이 20조원이라면, 불법 스포츠도박 규모는 4배 많은 80조원에 이른다. 온라인 발매로 인해 합법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문기관에 의뢰한 설문(382명)에서 전체 응답자 중 10.5%가 불법 온라인 도박 경험자였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가 도입되면 이들 중 95%가 끊거나 줄일 거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실제로 72.5%가 불법 도박을 끊을 것이고, 22.5%는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불법 온라인 도박의 72.5~95%가 합법 시장으로 흡수될 것으로 추산되는 셈이다. 해외에서도 온라인 베팅의 합법화가 불법도박 시장 규모를 줄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베팅&게이밍 컨설턴트에 따르면 2008년 이탈리아, 2010년 프랑스, 2011년 독일 등은 모두 온라인 베팅 합법화 첫해부터 불법 온라인 베팅 시장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합법과 불법 시장의 비율이 71%대 29%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온라인 발매는 정부가 권고하는 ‘소액 베팅의 건전화’ 문화 정착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가 허용된 스포츠토토를 분석하면 고객 1인당 매입액이 오프라인 1만3280원, 온라인 4255원으로 집계됐다”며 “실명제로 건전하고 투명하게 관리되는 온라인 발매는 소액 구매제도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용자의 중독과 과몰입 예방 조치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두텁게 마련했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회원 가입 시 실명제를 기반으로 청소년의 접근을 차단했고, 구매 한도를 의무적으로 설정하게 했다. 구매 이력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등 과몰입 예방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관리 기능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1경주당 구매한도액을 오프라인의 절반인 5만원으로 줄였고, 1인 1기기라는 사용제한을 뒀다. 여기에 경주 영상이 불법도박에 활용되지 않도록 실시간이 아닌 녹화영상을 경주 직후 공개하는 등 공정성과 건전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 론칭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성과분석 등으로 미흡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남=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6 07:00
경제

우리금융,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 넘어…1조4197억 달성

우리금융그룹이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21일 우리금융은 상반기 1조 41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간 시너지 확대로 지주전환 효과가 본격화되고, 지속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건전성 및 비용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752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재차 갱신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분기에 사상 최초 분기 2조원을 초과 달성하며, 상반기 4조 439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년말대비 4.4% 성장했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은 전년말대비 10.6% 증가하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이에 따른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한 3조 3226억원을 냈다. 비이자이익은 올해 턴어라운드 된 자산관리영업과 유가증권 부문 호조는 물론, 캐피탈 등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동기 대비 54.1% 증가한 7213억원이었다. 자산 건전성은코로나19로 인한 건전성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7%, 연체율 0.26%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또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5%, 163.0%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했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 2793억원, 우리카드 121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825억원, 우리종합금융 44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 재무부문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효과가 아닌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문화의 결과 자산 건전성은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고, 지난 6월에는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S&P도 우리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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